Since 1959

2026.11.07 (토)
2026.11.07 (토)
202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 20% 감소 집계
2026-11-06 박종서 기자, paper@elec4.co.kr
ELEC4를 선호 매체로 추가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Omdia)에 따르면 2026년 3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2억5470만 대를 기록했다. 2013년 이후 3분기 출하량으로는 최저치다. 스마트폰 가격 상승이 특히 신흥 시장의 소비자 수요를 계속 압박했다. 기기 원가 상승으로 운전자본이 늘고 재고 확보 물량도 제한되면서 유통업체와 소매업체들은 연말 시즌을 앞두고 재고 보충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했다.



제조사 주요 동향


삼성(Samsung)은 5780만 대를 출하하며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했지만 세계 최대 스마트폰 업체 지위를 유지했다. 경쟁 안드로이드 브랜드들이 메모리 공급 제약과 가격 상승에 직면한 가운데, 삼성의 보급형·중급형 갤럭시 A(Galaxy A) 시리즈가 경쟁력 유지에 기여했다. 한편 8월 출시된 갤럭시 Z8(Galaxy Z8) 시리즈는 보상판매 및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힘입어 프리미엄 부문에서 삼성의 입지를 강화했다.


애플(Apple)은 2026년 3분기에 아이폰 5650만 대를 출하했으며, 글로벌 시장 침체에도 전년 동기 대비 보합세를 유지했다. 지속적인 아이폰 17(iPhone 17) 수요와 예상 가격 인상에 대비한 사전 채널 재고 확보에 힘입어 중국과 북미의 견조한 수요가 주요 신흥 시장의 부진을 상쇄했다. 9월에는 아이폰 18 프로(iPhone 18 Pro), 아이폰 18 프로 맥스(iPhone 18 Pro Max), 첫 폴더블 모델인 아이폰 듀오(iPhone Duo)를 선보였다. 기본형 아이폰 18(iPhone 18)은 2027년으로 출시를 연기했다. 이 전략은 아이폰 17의 판매 주기를 연장하면서 연말 시즌 신제품 수요를 프리미엄 기기에 집중시키는 것이다.


샤오미(Xiaomi)는 3070만 대를 출하하며 3위를 유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했다. 중국과 인도에서 출하량이 각각 20%, 28% 줄어든 영향이다. 부품 원가 상승 속에서 샤오미는 마진 보호를 우선시하며 시장별 가격을 계속 조정했고, 이는 가격 민감도가 높은 신흥 시장의 출하량에 더 뚜렷한 영향을 미쳤다. 레드미 A7 프로(Redmi A7 Pro)와 레드미 17(Redmi 17)이 출하량을 일부 뒷받침했지만 전반적인 감소를 상쇄하기에는 부족했다.


오포(OPPO)는 2340만 대를 출하하며 4위를 기록했고 전년 동기 대비 39% 감소했다. 비보(vivo)는 1930만 대로 5위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두 제조사 모두 부품 원가 상승에 대응해 핵심 시장 전반에서 가격을 계속 인상했고, 이는 채널 재고 계획을 더욱 어렵게 만들었다.





가격 부담 커지는 신흥 시장


산얌 차우라시아(Sanyam Chaurasia) 옴디아 수석 애널리스트는 “한때 글로벌 스마트폰 물량 성장의 중추였던 신흥 시장은 이제 가격 상승으로 인해 가장 큰 압박에 직면해 있다. 아프리카는 전년 동기 대비 39%로 가장 급격한 위축을 기록했으며, 원가 상승이 기저 수요에도 불구하고, 제조사들의 초점을 공격적인 확장과 시장 점유율 확대에서 마진 보호와 선별적 출하로 이동시켰기 때문이다. 중국 본토를 제외한 아시아태평양, 중동 및 중남미도 20% 이상 감소했다”며 “통화 가치 하락, 인플레이션 및 생활비 상승은 구매력을 더욱 약화시켜 소비자들이 업그레이드를 미루거나 리퍼비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도록 재촉했고, 일부 저소득 시장에서는 피처폰을 선택할 수밖에 없게 했다. 반면 북미는 프리미엄 비중이 높은 시장 구조와 통신사 금융, 보상판매 및 업그레이드 프로그램에 힘입어 상대적으로 탄력성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대중 시장을 겨냥한 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부품 공급이 계속 제약되는 가운데 수익성 높은 시장과 핵심 제품 포트폴리오를 점점 더 우선시하고 있다.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RAM 및 저장 용량 구성을 조정하고, SKU를 줄이며, 원가 상승분을 선별적으로 흡수하고 있다. 수익성을 보호하기 위한 고부가 가치 포트폴리오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2026~2027년 시장 전망


앰버 리우(Amber Liu) 옴디아 부문 총괄(Practice Leader)은 “옴디아는 2026년 글로벌 스마트폰 출하량이 12%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며, 추가 가격 인상과 제한된 프로모션 할인 여력이 연말 시즌 수요를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원가 상승 외에도 제조사들은 기존 재고와 신제품 세대를 조율하면서 커지는 재고 리스크에 직면하고 있다”며 “통신사와 대형 소매업체는 높아진 기기 가격과 운전자본 요건을 관리하는 데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 한편, 독립 소매업체들은 잠재적으로 시장 퇴출을 가속화하는, 재고 회전 둔화와 마진 축소로 커지는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은 2027년에도 감소세를 이어가되 감소 속도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부족과 일반 메모리 공급 제약이 이어지면서 원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부담 완화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사들은 판매·소매·마케팅 비용을 최적화하는 한편 소프트웨어, 서비스 및 사후 판매를 통해 추가 매출을 추구할 전망이다. 재무 건전성과 낮은 재고 수준, 운영 효율성이 업체와 채널 파트너의 경쟁력을 가르는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00자평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