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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1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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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6년, 우리는 왜 실패했을까?”, AI 시대 위험 시민 시선으로 탐구한다
2026-05-18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KAIST 실패연구소, 5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대국민 'AIx실패 아이디어 공모전' 제안서 접수


KAIST(총장 이광형)는 실패연구소가 AI가 일상화된 미래 사회에서 발생 가능한 실패와 사회적 리스크를 시민의 시선으로 탐구하기 위한 ‘2026 AI×실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월 18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의 주제는 ‘2036년, 우리는 왜 실패했는가? 미래에서 온 오답노트를 써주세요’다. 참가자들은 AI가 사회 전반에 자리 잡은 2036년의 미래를 가정하고, 발생 가능한 실패의 원인과 우리가 놓쳤던 신호를 되짚어보는 사고 실험에 참여하게 된다.



특히 올해 공모전은 실패를 미리 가정하고 원인을 분석하는 ‘프리모텀(Pre-Mortem·사전 실패 분석)’ 기법을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조직 심리학 분야에서 활용돼 온 이 방식을 AI 시대의 사회적 상상력과 결합해, 미래 위험을 미리 성찰하고 대비하는 시민 참여형 플랫폼으로 확장했다는 설명이다.


공모전은 AI 시대의 실패가 단순한 기술 오류를 넘어 인간의 판단, 사회 제도, 관계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단순한 기술 예측보다 미래의 실패를 미리 상상하고 성찰하는 과정 자체가 중요한 사회적 학습 경험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공모전은 특정 기술 아이디어나 구현 능력보다 실패를 상상하는 통찰력과 논리적 역추적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참가자들은 △예견된 실패 △원인 진단 △대응 방안의 3단계 구조에 따라 1페이지 분량의 제안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난해 공모전에는 전국 대학(원)생 111개 팀이 참여해 AI 시대의 실패와 인간·기술의 공존 문제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한 바 있다. 이에 실패연구소는 올해 참가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해 보다 다양한 시민의 시선에서 미래 실패를 탐구할 계획이다.


접수는 5월 18일부터 7월 17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1차 서면 심사를 통해 선정된 상위 10개 팀은 8월 KAIST 대전 본원에서 열리는 본선 발표 및 시상식에 참가하게 된다. 총상금은 1,000만 원 규모로 대상(300만 원·KAIST 총장상) 1팀, 최우수상(200만 원) 1팀, 우수상 2팀(각 100만 원), 도전상 6팀(각 50만 원)을 선정한다고 KAIST 측은 전했다.


조성호 실패연구소장은 “이번 공모전은 단순히 미래를 예측하는 행사가 아니라, 아직 오지 않은 실패를 미리 그려봄으로써 지금 우리가 놓치고 있는 신호를 발견하는 집단적 사고 실험”이라며, “AI와 함께 살아갈 시민들이 기술 변화에 수동적으로 적응하기보다 스스로 미래를 설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광형 총장은 “AI 시대에는 새로운 가능성과 함께 예상치 못한 실패 역시 등장할 수 있다”며, “KAIST는 앞으로도 실패를 숨겨야 할 결과가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중요한 학습 과정으로 바라보며, 사회와 함께 더 나은 방향을 고민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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