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TOPS NPU·양자내성 보안 적용… PC·모니터·주변기기까지 ‘AI 업무 환경’ 통합 전략 강화
델 테크놀로지스가 온디바이스 AI와 보안 기능을 강화한 기업용 클라이언트 포트폴리오를 공개하며, 기업용 PC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은 3월 30일 ‘델 프로(Dell Pro)’ 브랜드를 중심으로 노트북, 데스크톱, 모니터, 주변기기 등 총 10종의 신제품을 발표했다. 이번 신제품은 AI 기반 업무 환경과 하이브리드 근무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으로, 성능과 보안, 관리 효율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발표는 단일 제품이 아닌 기업용 클라이언트 전반을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재정비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업체 측은 밝혔다. PC뿐 아니라 디스플레이와 입력 장치까지 포함한 통합 전략을 통해 업무 환경 전반을 AI 기반으로 전환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는 것이다.

이번 라인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온디바이스 AI 기능 강화다. 대표 제품인 ‘델 프로 14 프리미엄’은 최대 50 TOPS 성능의 NPU를 탑재해 생성형 AI 기반 업무를 기기 내에서 직접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클라우드 의존도를 낮추고, 보안과 응답 속도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AI 기능이 PC 내부로 들어오면서 기업용 PC의 역할도 변화하고 있다. 단순한 업무용 단말을 넘어 AI 연산을 수행하는 로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데스크톱 제품에서도 변화가 나타난다. ‘델 프로 5 마이크로’는 1.2L 수준의 초소형 폼팩터에 모바일용 프로세서를 탑재해 공간 효율성과 성능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제한된 업무 공간에서도 고성능 환경을 구현하려는 수요를 반영한 설계다. 이는 기업용 PC 시장에서 성능 중심에서 공간·전력 효율 중심으로 경쟁 축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보안 기능 강화도 주요 특징이다. 델은 이번 라인업 전반에 양자 내성(quantum-resistant) BIOS를 적용해 향후 등장할 수 있는 새로운 암호화 위협에 대응하도록 설계했다고 밝혔다. 또한 랜섬웨어 대응 기능과 하드웨어 기반 보안 체계를 함께 강화했다. 기업용 PC 시장에서 보안은 기본 요소였지만, 최근에는 AI 확산과 함께 ‘미래 위협 대응’까지 포함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는 설명이다.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 맞춘 협업 기능도 강화됐다. 신규 모니터에는 AI 기반 오토 프레이밍, 소음 제거 마이크 등 화상 회의 기능이 통합됐으며, 주변기기 역시 지문 인식과 초고속 충전 기능 등을 적용해 업무 효율성과 보안을 동시에 고려했다. 이는 기업용 IT 환경이 단일 기기가 아닌 업무 경험 전반을 구성하는 통합 시스템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델 테크놀로지스는 이번 발표를 통해 기업용 PC의 역할이 변화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AI 시대에 기업용 PC는 단순한 업무 도구를 넘어 비즈니스 혁신의 핵심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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