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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6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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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쏠림 시대, "반복 업무 시스템화 통한 연구 시간 확보가 성패를 결정한다"
2026-03-16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클로토 ‘Hello Unicorn’, 신청-집행-정산-사후검증을 한 흐름으로... 연구행정 관리 전문기업으로 ‘R&D 운영 인프라’ 자리매김


AI에 자금이 쏠리는 시대다. 하지만 현장에서 ‘진짜 강한 팀’을 가르는 기준은 따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모델의 성능보다 연구자가 연구에만 몰입할 시간을 확보하는 능력, 다시 말해 ‘연구시간’을 사주는 운영 인프라가 성패를 결정한다는 것이다.


이 흐름 속에서 클로토(Clotho)가 운영하는 연구행정 관리 서비스 Hello Unicorn이 2024년에서 2025년 사이의 성장 지표를 공개하며 존재감을 키웠다고 밝혔다. 회사 내부 집계에 따르면 2025년은 전년 대비 △이용자수 14,321% 증가 △협업 기업 및 기관수 6,82% 증가 △백서 다운로드 93,515% 증가를 기록했다.



R&D 현장에서 연구가 멈추는 이유는 의외로 ‘기술’이 아닌 경우가 많다. 신청(접수)-집행-정산-사후검증으로 이어지는 행정 사이클에서 한 번의 누락이나 해석 오류가 발생하면, 보완 요청과 일정 지연이 연쇄적으로 발생한다는 것이다. 공고 마감 이후에는 제출이나 전자인증이 불가한 경우도 있어, 현장에서는 “한 번의 실수 비용”이 커진다.


업체 측에 따르면, Hello Unicorn은 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내부 관리 체계를 먼저 강화했다. 회사는 실제 케이스 학습(사례 기반 학습)과 문제 발생 시 내부 공유·재발 방지 프로세스를 통해 운영 품질을 탄탄하게 만들고, 축적된 인사이트를 서비스 운영 기준과 문서 체계에 반영해 왔다고 설명했다. 즉, ‘개인 역량’에 기대기보다 조직 차원의 학습과 표준화로 흔들림을 줄였다는 것이다.


Hello Unicorn의 성장에서 핵심은 “홍보”가 아니라 “실무 문서”였다. 클로토는 IRIS R&D 신청 관련 백서, 연구노트 작성 백서 등 실제 대표자·연구자가 지원할 때마다 참고하는 자료를 축적·배포해 왔고, 그 결과 백서 다운로드가 전년 대비 93,515% 증가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이 신뢰는 협업 확장으로 이어졌다. 협업 기업 및 기관수가 6,82% 증가한 배경에 대해 회사는 “단순 제휴가 아니라, 과제 운영을 표준화하려는 수요가 커진 결과”라고 강조했다. 자료를 ‘읽는’ 단계를 넘어, 운영 방식을 ‘맞추는’ 단계로 확장됐다는 의미다.


클로토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국내 지원기관들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한 신규 관리 시스템 ‘Clotho Lab’을 2026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Clotho Lab은 지원기관 관점에서 반복되는 업무 병목을 구조적으로 줄이고, 과제 운영의 표준·검증·정산 흐름을 더 정교하게 연결하는 방향으로 설계 중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특히 클로토는 Clotho Lab의 데모 버전을 Hello Unicorn과 협업을 체결한 AC/VC(액셀러레이터·벤처캐피탈) 파트너를 대상으로 선(先)제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장에서 검증된 피드백을 먼저 반영해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클로토 관계자는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연구가 멈추는 이유는 대부분 운영에서 발생한다”며, “우리는 연구자가 연구에만 집중하도록, 신청부터 사후검증까지 병목을 줄이는 방식으로 혁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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