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59

2026.07.30 (목)
2026.07.30 (목)
"AI로 정교해진 가짜 예약 사이트 ‘반값 특가’ 사기 주의보"
2026-07-29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노드VPN, "결제 시 예약금은 물론 금융 정보까지 탈취…파격 할인일수록 결제 신중해야"


노드VPN은 본격적인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막바지 여행객을 노리는 가짜 예약 사이트 사기가 증가하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특가 상품을 찾는 여행객이 늘어나는 시기를 틈타 사기 웹사이트가 지속적으로 생성되면서 피해 위험도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노드VPN의 차세대 안티바이러스에 따르면, 얼리버드 휴가 예약이 가장 몰리는 지난 2월에만 하루 평균 약 40개의 가짜 부킹닷컴(Booking.com) 사이트가 적발되었다. 특히 부킹닷컴은 다른 모든 여행 브랜드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악성 URL에 도용되어 올해 주요 여행 브랜드 사칭 탐지 건수의 약 75%를 차지했으며, 에어비앤비(Airbnb)가 그 뒤를 이었다는 설명이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이용자가 많은 여행 플랫폼일수록 이미 형성된 브랜드 신뢰를 악용하기 쉬워 사이버 범죄의 주요 표적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업체 측에 따르면, 최근에는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가짜 사이트가 실제 공식 홈페이지와 구분하기 어려운 정도로 정교해졌다. 과거처럼 깨진 레이아웃이나 어색한 맞춤법으로 사기 사이트를 구별해 내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따라서 시세의 절반 가격에 올라온 가짜 특가 상품에 속아 서둘러 결제할 경우, 호텔 예약은 물론 환불도 받지 못하고 금융 정보와 로그인 계정까지 넘어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렇게 유출된 개인정보와 계정은 다크웹에서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다. 노드VPN과 글로벌 eSIM 서비스 Saily의 공동 연구 결과에 따르면, 재판매되는 부킹닷컴 예약 정보는 250달러(약 36만 원), 수십만 마일이 적립된 항공사 멤버십 계정은 최대 200달러(약 29만 원), 해킹된 에어비앤비 계정은 약 130달러(약 19만 원) 선에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지어 다크웹의 일부 불법 '여행사'는 훔친 신용카드로 실제 항공편과 호텔을 결제한 후, 이를 40%에서 60% 할인된 가격으로 재판매하여 2차 피해를 양산하고 있다. 구매자는 이를 정상적인 특가 상품으로 오인하지만, 여행지에 도착해 예약 취소 통보를 받거나 도난 결제와 관련한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노드VPN은 올여름 안전한 여행 예약을 위해 △이메일, 문자 메시지, 소셜 미디어 내 광고 링크 클릭 자제 및 여행 사이트 주소 직접 입력 △교묘하게 단어나 하이픈이 추가된 유사 도메인 여부 등 주소창 주의 깊게 확인 △타 사이트 대비 터무니없이 저렴한 가격을 제시하는 사이트 경계 △모든 여행 예약 및 멤버십 계정에 고유한 비밀번호 사용 및 다중 인증(MFA) 설정 등을 제시했다.


노드VPN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리우스 브리에디스(Marijus Briedis)는 "너무 좋은 조건의 상품일수록 오히려 주의가 필요하다”며, “시세보다 지나치게 저렴한 호텔 상품은 여행객의 조급한 심리를 노린 사기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사기꾼들은 부킹닷컴처럼 신뢰도가 높은 브랜드를 표적으로 삼기 때문에, 개인정보를 입력하기 전 URL과 접속 경로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00자평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