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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18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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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엘, 대규모 환경 위한 실시간 음성 AI 역량 강화 나서
2026-06-18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믹스헤일로 영입하며 샌프란시스코 거점 확대… MLB·NASCAR·티모바일·버라이즌 활용 ‘초저지연’ 오디오 기술 기반


딥엘(DeepL)이 미국 믹스헤일로(Mixhalo) 팀과 기술을 영입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딥엘은 자사 실시간 AI 음성 번역 솔루션 ‘딥엘 보이스(DeepL Voice)’의 역량을 강화하며, 주요 행사, 컨퍼런스, 고객 지원 및 비즈니스 워크플로 등 속도와 명확성, 안정성이 중시되는 복잡한 대규모 환경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업체 측에 따르면, 딥엘 보이스는 이미 가상 회의부터 대면 소통에 이르는 실시간 음성 번역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 실시된 슬레이터(Slator) 독립 벤치마크 연구에 따르면, 딥엘 보이스는 정확도, 자연스러움, 안정성 측면에서 마이크로소프트 팀즈(Microsoft Teams), 줌(Zoom), 구글 미트(Google Meet)를 크게 앞섰으며, 96.4점의 품질 점수 외에도 시장 평균인 17% 대비 현저히 낮은 4%의 오류율을 기록했다.



딥엘은 믹스헤일로의 초저지연 오디오 인프라를 딥엘 보이스에 통합해 라이브 대규모 환경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이로써 수십 명 규모 행사뿐 아니라 수만 명이 참여하는 대형 이벤트에서도 자연스러운 발화 흐름을 유지한 채 빠르고 명확하게 실시간 번역 음성과 자막을 전달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야렉 쿠틸로브스키(Jarek Kutylowski) 딥엘 창업자 겸 CEO는 “딥엘 보이스는 이미 다양한 언어 환경에 걸쳐 인간과 기업의 소통 방식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믹스헤일로와 함께 이를 더욱 크고 복잡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게 됐다”며, “믹스헤일로 팀은 가장 어려운 기술 과제 중 하나인, 수천 명에게 고품질 오디오를 사실상 지연 없이 동시에 전달하는 기술을 구현해냈다”고 말했다. 그는 “양사는 현재 실시간 언어 AI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협력하고 있다”며, “팀 회의, 고객 상담, 국제 행사 등 어떤 환경에서도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믹스헤일로는 2016년 미국 록밴드 인큐버스(Incubus)의 기타리스트이자 작곡가인 마이크 아인지거(Mike Einziger), 바이올리니스트 앤 마리 심슨-아인지거(Ann Marie Simpson-Einziger), 기술 전문가 빅 싱(Vik Singh)이 공동 창업했다. 라이브 사운드 경험을 혁신하기 위해 설립된 믹스헤일로는 초저지연 기술을 기반으로 수천 명의 청취자에게 동기화된 고음질 오디오를 동시에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믹스헤일로는 현재 MLB, NASCAR, 이퀴녹스(EQUINOX), 버라이즌(Verizon), 티모바일(T-Mobile), 새크라멘토 킹스(Sacramento Kings), 레드록스 파크 앤드 앰피시어터(Red Rocks Park and Amphitheatre), TSX 등 다양한 스포츠·엔터테인먼트·브랜드 이벤트 현장에서 활용되고 있다.


이밖에도 CES, MWC 등 글로벌 이벤트를 비롯해, 세일즈포스(Salesforce) 주요 행사, 데이터브릭스 AI 서밋(Databricks AI Summit), 마이크로소프트 AI 투어 파리(Microsoft AI Tour Paris) 등 기업 컨퍼런스는 물론 메탈리카(Metallica), 에어로스미스(Aerosmith), 스팅(Sting), 찰리 푸스(Charlie Puth) 등 유명 아티스트 공연에서도 사용됐다.


믹스헤일로 공동 창업자 빅 싱(Vik Singh)은 “믹스헤일로는 행사 규모와 관계없이 모든 라이브 현장 관객에게 최고 품질의 오디오를 20밀리초(ms) 이내 지연으로 제공한다”며, “실시간 번역 분야로 확장하면서 가장 큰 과제는 라이브 음성 속도를 따라가면서도 품질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찾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거의 모든 주요 기술 공급업체를 테스트한 결과, 딥엘만이 실제 대화 수준의 자연스러움을 구현할 수 있을 만큼 빠르고 정확한 번역을 제공했다”며, “이미 실제 환경에서 양사 기술의 결합 효과를 확인했으며, 딥엘에 합류함으로써 이제 더 많은 고객과 사용자에게 이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딥엘과 믹스헤일로는 공동 기술 상용화에 나섰으며, 딥엘 보이스 API는 현재 믹스헤일로의 라이브 오디오 플랫폼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양사는 아마존 커넥트(Amazon Connect)와의 연동 등을 통해 고객 지원 분야 유스케이스를 시범 운영 중이다.


세바스찬 엔더라인(Sebastian Enderlein) 딥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음성 AI 경쟁의 핵심은 지연 시간, 품질, 실제 환경에서의 안정성”이라며, “믹스헤일로 팀은 지연이나 오류가 허용되지 않는 라이브 환경에서의 API와 오디오 인프라 구축 경험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그 전문성은 딥엘 보이스를 더욱 확장하는 데 매우 중요한 자산”이라며, “샌프란시스코 기반 팀의 합류를 통해 차세대 AI 제품 혁신을 이끌고 있는 고객, 파트너, 개발자 생태계와 더욱 긴밀하게 협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발표에는 딥엘의 첫 샌프란시스코 지사 개설 소식도 포함됐다. 미국은 현재 딥엘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시장이며, 이번 사무실 설립을 통해 현지 사업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현재 엔비디아(NVIDIA), 시스코(Cisco), 나스닥(Nasdaq) 등을 포함해 미국 포춘 500대 기업의 약 50%가 딥엘을 사용하고 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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