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ce 1959

2026.05.01 (금)
2026.05.01 (금)
[이슈] 중국, 2027년까지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기술 공급 'AI 기반 제조 패권 노린다'
2026-04-27 김미혜 기자, elecnews@elec4.co.kr

거대모델·산업 AI 1,000개 육성…제조 전 공정 AI 접목, 글로벌 주도권 확보 전략


중국이 인공지능(AI)과 제조업의 전면적 융합을 추진하며 산업 구조 재편을 본격화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간한 ‘중국 인공지능+제조 특별 행동계획 실시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AI+제조’ 전략을 통해 제조업 전 공정에 AI 적용을 확대하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중국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설계와 생산, 공급망, 운영 관리 전반에 AI를 적용해 제조업 경쟁력을 구조적으로 끌어올리는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제조업의 지능화·녹색화·융합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만든 이미지임)


이에 따라 중국은 거대언어모델(LLM)과 산업용 AI 에이전트, 고품질 데이터셋을 기반으로 제조업 전반의 AI 전환을 추진한다. 구체적으로 제조업 적용 LLM 3~5개 개발, 산업용 AI 에이전트 1,000개 출시, 산업 데이터셋 100개 구축, 대표 응용 시나리오 500개 발굴 등을 통해 산업 생태계를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선도기업 2~3개를 육성하고, 표준 모범기업 1,000개를 선정하는 등 산업 기반 강화도 병행 추진한다.


이번 정책은 △혁신 기반 구축 △스마트 업그레이드 △제품 혁신 △산업 주체 육성 △생태계 확장 △안전 확보 △국제 협력 등 7대 분야, 21개 과제로 구성된다. 특히 설계(R&D)부터 생산, 공급망, 운영 관리까지 전 단계에 AI를 적용해 자율 의사결정 기반 제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아울러 클라우드·엣지·단말을 아우르는 구조를 통해 산업용 AI를 현장에 직접 적용하는 전략도 병행된다.


보고서에 따르면, AI 적용 범위는 철강·석유화학 등 원자재 산업을 비롯해 공작기계·자동차, 전자정보·반도체, 바이오·의약, 소비재 산업 등 제조업 전반으로 확대된다. 예컨대 전자정보 산업에서는 AI 기반 설계 자동화와 공정 최적화를 통해 개발 기간 단축과 품질 개선을 동시에 추진하고, 자동차 산업에서는 설계부터 생산, 품질 관리까지 전 과정의 지능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은 이를 통해 2027년까지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기술 공급과 글로벌 선도 수준의 산업 경쟁력 확보를 목표로 제시했다. 이는 단순한 산업 고도화를 넘어 AI 기반 제조 패권 확보 전략으로 해석된다. 보고서는 AI와 제조업의 결합이 ‘신질(新質) 생산력’ 창출의 핵심 요소로서 향후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인프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보고서는 한국 제조업의 AI 전환 수준이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 제조기업 중 AI 미활용 비중은 82.3%에 달하고, 중소기업 활용률은 4.2% 수준에 그쳤으며, AI 투자 부담을 느끼는 기업도 73.6%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산업별 맞춤 전략과 데이터 인프라 구축, AI 인력 양성 등 정책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제시됐다.


결국 중국의 이번 정책은 AI가 생산 전 과정에 내재화되는 제조 구조와 데이터·모델·인프라가 결합된 산업 생태계를 중심으로 글로벌 제조업 경쟁의 방향을 재정의하는 사례로 평가된다. AI 기술이 단순 자동화를 넘어 제조업의 의사결정과 운영을 주도하는 단계로 진입하면서 향후 산업 경쟁 역시 ‘AI 중심 구조’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저작권자(c)스마트앤컴퍼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100자평 쓰기